'용천 역 북한 화상 어린이는 우리 소아 화상환자들이 돕는다"
한림대의료원 한강성심병원에 입원 중인 소아 화상환자들은 오늘(29일) 오전 12시부터 오후5시까지 북한 용천역 폭발참사로 화상을 입은 어린이들을 돕는 성금모금행사를 가진다.
이번 행사는 북한 용천역 폭발참사로 큰 피해를 입고 고통과 실의에 빠진 북한의 화상환자들을 돕기 위해 한강성심병원 화상환자후원회(회장 오석준 병원장)에서 마련한 성금 모금행사이다.
성금 모금행사에는 현재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중인 화상환자 120여명을 포함한 전체 입원환자 및 환자가족과 전 교직원 등 1,000여명이 참여하며, 모금된 성금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초 차량폭발사고로 화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인 최은찬(9세) 군은 “텔레비전을 보니까 아이들이 많이 다친 것 같다. 나도 다쳐서 많이 아팠는데…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오석준 화상환자후원회 회장은 "국내 화상치료를 대표하는 병원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서 같은 동포들이 제대로 치료도 못 받고 고통받는 것이 안타깝다. 조그마한 정성이나마 모아서 전달하고 싶어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현재 화상전문병원인 한강성심병원에는 중증화상 및 재활환자 등 소아 화상환자 45명을 포함해 모두 122명이 입원해 치료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