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의 리베이트 3차 조사가 사노피아벤티스와 노바티스를 거쳐 CJ에 대한 조사로 이어지고 있다.
공정위는 8일 오전 10시께 CJ 본사에 조사관 6명을 파견, 9일에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CJ 쪽에 조직도, 주요 제품 목록, 매출액 등 필요한 요청해 저녁 8~9시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공정위 조사관들은 CJ에 대한 조사기간도 설명해주지 않는 등 매우 경직된 태도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CJ에 이어 Y사, J사, A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정위의 3차 리베이트 조사에 대해 업계는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인데 엎친데 덮친격이라며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한 국내제약사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대상이 아닌 우리 회사는 상관없지만 공정위 조사가 예고된 제약사들은 초비상"이라며 "결국 제약사들의 고통만 가중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약협회서 공정경쟁규약을 개정하고 대국민 보고대회를 열어 자정까지 선언한 마당에 공정위가 조사에 나선 것은 너무 과한 처사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 공정위 조사를 받은 제약사 한 관계자는 "환율상승, 약가 인하 등 가뜩이나 기업하기 어려운데 공정위까지 나서 리베이트 조사를 벌이는 것은 우리 보고 이중고가 아닌 삼중고를 겪으라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