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정운융)의 '아시아 로봇트레이닝센터'를 확대해 세계적인 로봇수술 교육 메카로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정운융 센터장은 9일 기자들과 만나 "카데바(해부학실습용 시신)과 동물을 이용해 실제 로봇수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연세다빈치로봇트레이닝센터(가칭)를 내달 27일 오픈한다"며 "로봇 작동법 위주의 교육을 실시하던 기존 센터의 기능적 측면을 대폭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새로 확장 오픈되는 센터는 미국의 여러 트레이닝센터보다 더 앞선 트레이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최고 최고의 수준을 자랑한다.
정 센터장은 로봇수술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의 의료사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다빈치를 이용한 치료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이수자에 대해서는 엄정한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어 미국의 경우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 치료에, 일본과 싱가폴 등 아시아 국가에서는 비뇨기과 치료에 매우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정 센터장은 덧붙였다.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은 외과 정융운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바 있다. 미국에서도 다빈치를 이용한 갑상선암 수술을 시도하였으나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트레이팅센터는 다빈치 로봇수술기의 도입을 준비하는 일본, 체코, 중국, 필리핀 등 많은 국가의 의사들이 방문했으며, 국내에서도 로봇 수술을 시술하는 거의 모든 의사와 간호사가 이곳을 거쳐갔다.
연세의료원 로봇수술센터는 현재 외과의사 40여명이 직접 시술이 가능하며, 3개의 로봇수술 장비및 트레이닝센터에 1개를 구비 국내 병원중 최다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오는 5월 트레이닝센터 오픈에 맞춰 1대를 추가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세브란스 로봇수술센터는 한달 평균 120여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토요시술을 통해 지난달에는 153건을 시술했다. 지난 2005년 장비 도입후 현재까지 2000여건의 수술 실적을 보이며 세계적인 로봇수술센터로 위치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