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타임즈는 심각한 경제위기를 맞아 개원의들에게 자산관리 정보를 제공하고자 매주 수요일 'Weekly 닥터스 경제브리핑'을 제공한다. 정보제공은 병·의원개원컨설팅업체 골든와이즈닥터스가 맡고 개원의들에게 필요한 주식 및 부동산 시장 등을 담을 예정이다. 편집자주
얼마전 안과 원장님의 자산관리상담을 통해 원자재펀드를 가입을 도와드렸습니다. 이럿듯 최근 급격히 하락했던 원자재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원자재펀드에 대한 문의가 많으십니다. 오늘은 원자재펀드 실체를 알고 투자하자 라는 의미에서 원자재펀드에 대한 시장동향과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이어질까? 국제 상품시장의 동향에 대해 원자재 전문가들의 의견을 2가지로 종합해보면
1. 현 상황은 가격급락에 대한 조정단계로 당분간은 현 가격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가운데 최근의 원자재가격 상승은 경기회복에 따른 원자재 수요증가가 아닌 전세계 부동자금이 달러화 약세로 인해 달러화에서 실물자산으로 옮겨가는 성격이기 때문에 자칫 원자재 가격의 급락도 배제할수 없다는 시각입니다.
2. 최근 원자재 가격상승은 경제가 다시 살아나는 증거라고 보는 견해이며 미국국채와 같은 안전자산의 수익률이 너무 낮고 각국이 시중에 풀어놓은 돈이 중장기적으로 물가상승을 일의켜 인플레에 대한 헤지수단으로 원자재가 각광받을 것 이라는 점입니다.
투자대상에 따른 선택
원자재 관련 펀드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펀드별로 투자대상이나 전략, 추종하는 지수가 어떤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면 원자재는 주식보다 가격 등락폭이 큰 투자수단이므로 자신이 감당할수 있는 위험의 범위는 어는정도인지, 또 투자기간내 펀드가 기대한 수익을 가져다 줄지는 상품의 구조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고 가입해야 합니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원자재펀드는 크게 원자재 관련 기업의 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주식형과 원자재 관련 지수를 따라 운용하는 파생상품형으로 나뉩니다.
주식형원자재 펀드는 원자재 가격이 해당기업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데다 하락장에서 해당기업의 주가 역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원자재 가격상승이 펀드수익률로 온전히 반영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형 원자재 펀드는 원자재값 급락이 바로 펀드수익률로 빠르게 반영되게 때문에 강세장에서는 두각을 나타낼수 있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손실률 역시 커진다고 볼수있습니다.
국내 판매되는 원자재펀드가 추종하는 대표적인 원자재 지수중 하나는 로이터-제프리CRB지수로 섹터별 구성현황을 보면 에너지에 39%와 곡물에 13%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Commodity 인덱스플러스파생상품펀드 등이 있습니다.
또 하나는 상품의 귀재 짐로저스가 발표해온 로저스인터내셔널Commodity 인덱스(RICI)로 업종별로 에너지에 44% 산업용금속에 14%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상품등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수를 추종하는 파생상품펀드는 추종하는 지수에 따라 이름은 같은 원자재펀드이지만 펀드별 수익률변화는 각기 다르게 됩니다.
수익과 위험분석
주식과 채권 원자재관련 상품지수의 수익률과 변동성(위험)을 비교해 본결과 원자재지수가 가장 높은 수익률과 위험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주식펀드나 채권펀드와 같이 상품펀드에 분산투자할 경우 전체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낮출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는 원자재가 주식이나채권과 낮은 상관관계를 갖기 때문입니다.
지난 16년간 주식과 채권 상품자산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주식과채권은 0.2를 기록한 반면 주식과 상품은 -0.44로 역의 상관관계를 보였습니다 즉 원자재 관련 펀드에 자산을 배분하는 것은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할수 있습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에 대한 자산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한 좋은 투자대안이 될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원자재펀드에 대한 투자는 주가지수와 상관관계가 작으면서도 높은 수익을 추구할수 있는 매력적인 상품입니다. 하지만 원자재펀드 역시 특정분야에 집중된 섹터펀드 라는점과 주식을 능가하는 위험수준을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높은수익률에 현혹돼 무리한 투자를 감행하기보다는 자신의 전체 투자자산중 10%이내에서 분산투자하는 수단으로 접근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는것이 대부분의 원자재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