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약인 발프로에이트(valproate)를 복용하는 여성이 출산한 소아의 경우 다른 간질약을 복용한 여성이 출산한 소아에 비해 3세때 IQ가 더 낮다는 연구결과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발프로에이트는 미국에서 애보트의 ‘데파코트(Depakote)'와 사노피-아벤티스의 ’에필림(Epilim)'으로 판매되고 있다.
발프로에이트는 IQ 저하외에 소아 10명 중 1명에서 나타나는 주요 선천성 기형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었다.
그러나 발프로에이트를 복용하던 여성이 임신과 함께 약물을 중단하는 것은 발작을 유발해 태아에 더 위험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간질 환자 중 5%는 발프로에이트에만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소아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기 위해 가임 여성의 경우 발프로에이트를 투여하기 이전 먼저 다른 간질약을 먼저 사용해 볼 것으로 권고했다.
이번 연구는 간질이 있는 산모가 출산한 소아 25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발프로에이트를 복용한 산모가 출산한 소아의 경우 3세 때 IQ가 6-9포인트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