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부터 화이자제약의 항생제 '지스로맥스정 250mg'(아지스로마이신)의 상한금액이 20% 인하된다.
동 품목은 당초 특허존속기간 만료일 이후인 2015년부터 약가인하가 예고되어 왔으나, 제네릭의 조기발매로 조정시기가 크게 앞당겨졌다.
20일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약제급여 목록 및 상한금액표 개정안'에 대한 서면 심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륵산캅셀' 등 최초 제네릭 등재로 상한금액 인하
복지부에 따르면 먼저 최초 제네릭 등제에 따라 오리지널 의약품 4품목에 대한 가격인하 조치가 단행된다.
환인제약의 '피륵산캅셀', 한독약품 '자트랄엑스엘정10mg', 유니메드제약 '아이알코돈정5mg' 가격이 각각 278원에서 227원, 972원에서 777원, 488원에서 390원으로 내려가는 것.
이 가운데 피륵산캅셀의 경우 재평가로 인한 상한금액 인하와 제네릭등재로 인한 고시시행 일자가 겹쳐, 먼저 약자재평가로 인하한 후 제네릭 등재로 인한 인하율 차율만큼 약가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 한국화이자의 '지스로맥스정 250mg'의 상한금액도 내달 1일부터 2040원에서 1632원으로 20% 인하된다.
지스로맥스정의 경우 당초 특허기간이 만료되는 2015년 4월29일이후 약가 인하가 예고되어 왔으나 코오롱제약이 제네릭 '아지로신정 250mg'의 판매예정시기를 2009년 4월27일로 앞당기기로 하면서 약가 인하시기가 앞당겨졌다.
엔브렐주 등 약가 자진인하…티오콜듀오퀵은 약가인상
이 밖에 한국와이어스의 엔브렐주사 50mg, 한국애보트의 휴미라주 40mg 등은 제약사의 상한금액 자진인하 신청으로 약가가 인하된다.
엔브렐주사의 가격은 22만1400원에서 20만1474원으로, 휴미자주의 가격은 47만8164만원에서 45만7146만원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반면 대한적십자사의 티수콜듀오퀵은 약가재평가 조정신청을 인정해 상한금액이 올라가게 됐다.
이번 조정에 따라 티수콜듀오퀵 1ml의 가격은 12만685원에서 13만2909원, 2ml의 가격은 20만2657만원에서 24만8021만원으로 인상된다.
한편 복지부는 이번 서면심의를 통해 SK케미칼의 '마이드솔주' 등 최근 2년간 미청구 의약품 182품목에 대한 급여목록 제외도 함께 의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