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의 예산이 처음으로 3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2009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이 고유사업을 비롯하여 전문의자격시험, 공제사업, 의료광고심의사업 등 총 312억원(전년대비 +9.4%)으로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예산안은 고유사업비(128억원)와 공제회(88억원), 발간사업(37억원), 의료정책연구소(28억원), 수익사업(11억원), 공익사업(9억원), 의료광고심의(5억원), 전문의 자격시험(4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고유사업의 경우, △의학회 지원(5억 7000만원, 증액) △기록물관리시스템 구축(1억 3710만원, 신설) △의사시니어클럽운영(1억 3200만원, 신설) △감사 회비 및 업무추진비(7020만원, 증액) △시스템관리유지 및 보수(6422만원, 증액) 등의 순을 보였다.
고유사업 중 눈에 띄는 사업으로는 한방물리치료급여화 헌법소원 법률투쟁(3000만원), 1차 의료기관 경영효율화 지원(3000만원), 사이버연수원 구축비(3000만원), DUR 등 약제개선(25000만원), 시도매칭추진 및 간담회(2000만원) 등이 새롭게 신설됐다.
의협은 부당환수와 진료권 침해 등 대회원 법률 소송에 대한 대책도 강화했다.
부당환수 및 삭감 등 건강보험 소송 지원을 위해 지난해 700만원에서 올해 3000만원으로 대폭 증액시켰으며, 진료권 침해의 소송진행과 법조인 인적네트워크 추진을 위해 6500만원의 지난해 예산을 1억 2000만원으로 2배 인상했다.
이외에도 개원 및 취업박람회(2억 1000만원), 법학전문대학원 진학회원 지원(6800만원), 의사장터 운영(4400만원), 병의원 경영지원센터 운영(2000만원), 기업과의 인증사업 등 수익사업(2000만원) 등도 예산안에 편성됐다.
의협 예산안은 오는 26일 열린 제61차 정기대의원총회의 인준을 거쳐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