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 대체 요법이 여성의 유방암 및 심장 질환 위험성을 높이는 반면 대장암 위험성은 낮춘다는 2건의 연구결과가 22일 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학회에서 발표됐다.
2002년 발표된 Women's Health Initiative 연구에서 호르몬대체요법이 여성의 뇌졸중, 심장질환 및 유방암 위험성을 높인다는 결과가 발표된 이후 많은 여성들은 호르몬대체요법을 중단했었다.
미국 마요 클리닉의 데이비드 림수이 박사는 55세부터 69세사이 여성 4만1천명을 대상으로 1986년부터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에서 이미 흡연이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같은 대상자에 대한 또 다른 분석에서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대장암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여성의 경우 호르몬제를 복용하지 않는 여성에 비해 대장암 발생 위험이 28% 낮았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그러나 에스트로겐 물질이 어떻게 대장암을 예방하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캘리포니아 City of Hope대학 연구팀은 1995년부터 6만2천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실시, 호르몬제를 복용한 대상자의 경우 대장암 위험성이 27% 낮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러나 이런 효과는 비만 여성에서는 사라진다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