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릴아미드(acrylamide)가 함유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사람의 폐암 위험성을 높이지 않으며 오히려 위험성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5월호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지에 실렸다.
이전 연구결과에서는 전분이 함유된 음식을 고열로 조리 시 생성되는 아크릴아미드를 섭취하는 것이 여러 가지 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네덜란드 연구팀은 이런 연관성은 명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연구팀은 식습관과 암에 대한 Netherlands Cohort Study에 참여한 12만명의 남성과 여성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다.
연구는 1986년 시작돼 2000년까지 지속됐다. 연구기간 동안 2천6백명이 폐암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최종 분석에서 아크릴아미드를 많이 섭취하는 남성의 경우 적게 섭취하는 사람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여성의 경우 아크릴아미드를 많이 섭취하는 경우 적게 섭취하는 여성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55% 더 낮았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아크릴아미드의 긍정적 영향에 대한 평가가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