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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 늪 빠진 외과 활성화 시킬 터"
|인터뷰|김익수 신임 외과개원의협의회장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04-05-03 0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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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대한외과개원의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4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김익수(63, 새서울의원장) 회장은 힘든 분야 기피현상으로 외과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고 개원 외과 의사의 절반 이상은 '타과' 간판을 내걸고 진료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회장은 “외과는 그 중요성에 비해 수가 등 여러가지 면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며 "외과 의사 양성책 없이는 지원기피로 인한 심각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가에서 외과 의사를 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야 하며, 먼저 개원가부터 활성화 돼야 현재의 수급불균형 사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외과서 정형 신경 흉부 성형외과가 차례로 분리됐고, 최근에는 대장항문까지 빠져나가려고 하지만 바람직하지 않다"며 "외과개원의협의회 신임회장으로써 외과 영역이 타과로 넘어가는 일을 더 이상 두고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수교육과 관련해 김 회장은 "더이상 순수 외과만으론 생존이 힘들게 됐다"며 "회원들이 발전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그에 따른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그동안 자존심을 지켜왔으나 더이상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며 "그러나 어떠한 경우라도 이전투구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물리치료에 대한 수가를 심평원에 청구하면 커리큘럼에 없는 내용이라고 삭감 당한다"고 사례를 소개하고 "대학이나 학회에서 개원의들의 실상을 파악해 현장위주의 교육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요즘 개원가에서 직역간 화합이 깨지는 현상이 쉽게 목격돼 안타깝다"며 "눈앞의 이익에 급급하기 보다는 전체 의료계의 이익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서울시 대의원총회 의장까지 맡게돼 몸은 바쁘지만 명예라기 보다는 소임이라는 생각을 갖고 맡은 바 입무에 충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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