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이사장 이영석)가 국내에 출시된 간염치료제 전체를 대상으로 부작용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이영석 이사장은 6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전화통화에서 "'레보비르' 근육병증 부작용 사태를 계기로, 레보비르 뿐 아니라 다른 약제에 대해서도 부작용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간학회는 6일 오후 전체이사회를 열어 간염치료제 부작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방안을 논의, 확정할 예정이다.
간염치료제 부작용에 대한 학회 차원의 모니터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영석 이사장은 "식약청에서 의약품 부작용 보고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기준이 애매해 잘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WHO에서 만든 기준을 토대로 부작용 판단 검사항목과 기준, 중증도를 프로그램화 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대회원 홍보에 나설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회는 홈페이지에 부작용 보고가 올라오면 중증도 여부에 따라 간염 치료 가이드라인과 지료지침에 반영하고 식약청에도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간학회는 레보비르 근육병증 부작용과 관련, 7일 열리는 중앙약심 회의에 학회 차원의 입장은 전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식약청 쪽에서 요청이 오면 답변을 주겠지만 학회서 일방적으로 입장을 발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 이사장은 아울러 부광약품 쪽에서 자문 요청이 없어 관여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