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SARS의 확산이 전 세계적 문제로 부각하는 등 감염질환이 21세기 인류 최대의 건강 위협 요소로 떠오르는 가운데, 항생제 내성 및 감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들이 한자리에 모여 토의하는 의료 학술대회가 열린다.
아시아·태평양 감염연구재단(이사장 송재훈)은 오는 16일부터 3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4회 항생제와 항생제 내성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ISAAR-International Symposium on Antimicrobial Agents and Resistance)’을 개최한다.
‘21세기 항생제 내성-도전과 미래전략’이란 부제가 붙은 이 행사에서는 항생제 분야의 석학 70명이 참가해 현재의 문제점과 미래의 전략에 대한 강연과 토의를 펼친다.
또 전세계 36개국 2,000여명의 의학자, 과학자 및 보건 정책 관계자도 참가할 예정이다.
ISAAR 조직위원장인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송재훈 교수는 “최근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사태 등으로 볼 수 있듯이 감염질환으로 인한 위협과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공조 체제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은 국제 학술 행사를 통하여 감염질환과 항생제 내성 문제에 대한 최신 지식을 교환하는 것이 향후 대책 수립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9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되고 있는 ISAAR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감염 분야 최대 규모의 학술대회로 자리를 굳혔으며, 세계 의학계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