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의 '억울한 병원비, 두 번 우는 환자들'편과 관련해 병원협회가 언론중재위원회 제소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협은 최근 홍보위원회를 열어, PD수첩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8일 밝혔다.
PD수첩은 지난 4월 방송에서 병원들의 진료비 부당청구로 환자가 진료비가 없이 치료받지 못하는 사례를 고발했다.
하지만 의료계는 PD수첩이 부당청구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근본적인 원인을 간과하고 해당 의료기관에 대한 사실여부 확인없이 일방적으로 환자입장만을 편파보도했다며 반발했다.
결국 병협은 홍보위원회를 열어 PD수첩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고,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등을 통해 대응키로 결정한 것.
위원회는 법률 검토 결과에서도 충분히 법적으로 문제제기가 가능하다는 자문을 얻었다며,
강보영 홍보위원장은 "법률 검토 결과 충분히 법적으로도 제출해볼만하다는 결론을 얻었다"면서 "상임이사회에 상정해 제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병원협회는 이와 관련 성명을 통해서도 MBC PD수첩 제작진의 정정보도를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