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이 자발적으로 판매를 중단했던 만성 B형 간염치료제 '레보비르캡슐'이 이르면 11일, 늦어도 12일부터 다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10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레보비르의 근육병 부작용 위험이 유용성을 능가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림에 따라 식약청의 안전성 확인 공문이 도착하는 즉시 레보비르의 판매를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식약청에서 지난 8일 내부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식약청에서 공문이 도착하는 즉시 판매재개를 알리는 공시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판매 재개 시기는 이르면 11일, 늦어도 12일이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레보비르의 판매 재개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전문의들도 대체적으로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전문의는 "레보비르의 판매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약을 바꾸려고 했는데,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어 조만간 판매가 재개된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전문의는 "많은 전문의들도 중앙약심의 결론과 같이 근육병증 부작용 위험보다는 유효성이 더 크다는 견해지만, 보다 안전한 투약을 위해 부작용의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광약품은 지난달 20일 미국 파마셋이 임상시험에서 일부 근육 부작용이 확인됐다며 임상시험을 중단한다고 발표하자 레보비르 판매를 잠정 중단,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만 무상으로 제품을 공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