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건강학회(회장 유희탁)는 1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춘계학술대회를 열어 개원가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비만 치료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특히 학회는 이날 ‘향정신성 비만약물의 발전적 사용을 위한 심포지움’을 열어 향정신성 비만약물에 대한 PMS(시판후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발전적 사용을 위한 현실적 대안 등을 모색해 1천여명의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박영규(분당제생병원) 총무이사는 “최근 방송에 과장 보도된 것처럼 향정신성 비만약물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고, 체중감량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총무이사는 “소위 공인된 비만치료제의 가격이 비싸 치료를 받지 못 하는 경우에는 1/10의 약값으로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점도 분명히 있다”면서 “식욕억제제의 현명한 사용이 비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범수(해맑은 의원 대표원장) 총무이사는 향정신성 비만약물 1900례의 시판후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식욕억제제의 안정성과 유효성을 입증했다.
마지막 연자로 나선 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은 “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꾸준히 해도 체중감량이 한 달에 2kg 미만이면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한다”며 “향정신성 식욕억제제 12주 사용을 현실적 대안으로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