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역사거리가 압구정에 이어 새로운 메디컬 스트리트로 떠오르고 있다.
이는 최근 15층 규모의 BK동양성형외과가 확장, 이전한 데 이어 18층 규모의 메디컬빌딩인 신성 미타워 설립이 마무리단계에 이른 것이 주요인.
21일 개원가에 따르면 대형 메디컬빌딩의 등장으로 신사역사거리가 메디컬 스트리트으로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메디컬빌딩에 들어선 진료과목들이 성형외과, 비만클리닉, 피부과 등으로 제2의 성형외과 거리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최근 신사역사거리에 들어서고 있는 의료기관들은 건물전체를 사용하는 식으로 대형화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압구정동 보다 의료기관의 규모 면에서는 오히려 앞선다.
신사역사거리에 우뚝 솟은 BK동양성형외과를 시작으로 365mc비만클리닉도 옆 건물에 400평 규모의 비만센터로 확장, 이전하면서 비만 토털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특화된 진료를 모색하는 의료기관들이 들어서고 있어 신흥 메디컬 스트리트로 거듭나기에 손색이 없다.
게다가 고분양가 논란으로 입점이 미뤄지고 있는 신성 미타워 빌딩에 의료기관이 들어서면 이 같은 분위기는 더욱 자리를 잡아나갈 것으로 보인다.
사실 신사역사거리는 테마피부과, 털털피부과, BK동양성형외과 이외에도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료기관들이 상당수 위치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메디컬 스트리트가 되기에는 의료기관 집중도에서 떨어졌다.
그러나 대형 메디컬빌딩의 등장으로 분위기가 뒤바뀌고 있는 것이다.
다만 압구정의 메디컬 스트리트에 성형외과가 넓게 퍼져있다면 신사역사거리는 3호선 신사역 출입구를 중심으로 집중 발달하고 있다.
신사역 인근 한 개원의는 "물론 대형 성형외과가 들어섰지만 환자가 감소하기는커녕 오히려 늘었다"면서 "압구정의 메디컬 스트리트처럼 일종의 메디컬 존이 형성돼 앞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개원컨설팅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신사역사거리와 같이 대형 메디컬빌딩이 들어서면 지역적으로 메디컬존을 형성해 멀리서도 환자들이 찾아오고 있다"면서 "이는 의료쇼핑을 즐기는 환자가 늘어나면서 이 같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