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회장 김태웅)가 경영 적자를 보고 있는 중소병원들을 살리기 위한 프로젝트에 본격 나선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 김태웅 회장은 26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을 경영지원하기 위해 공모를 거쳐 경기도 소재 두 개 병원을 확정했다”면서 “내달부터 ‘좋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병원행정관리자협회의 ‘좋은 병원 만들기’ 프로젝트는 대형병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적자원이나 선진 경영기법 등이 부족하고, 경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병원을 선정, 전문가들을 투입해 6개월간 포괄적인 컨설팅과 함께 자문을 해 주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올해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김태웅 회장(연세의료원 사무부처장)과 김영훈 교수(을지대 보건산업대 학장)가 공동 단장을 맞고, 권성탁 연세의료원 인사팀장, 설석환 분당서울대병원 총무팀장, 정병헌 서울아산병원 원무팀장, 손태용 유한대 교수, 김기철 협회 사무총장이 컨설팅 실무지원단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자문단으로 이용균 한국병원경영연구소 실장, 이윤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팀장, 문영전 김포우리병원 기획부장, 민인순 순천향대 교수가 포진했다.
경영진단 및 컨설팅은 내달 병원경영 전반의 기초진단을 시작으로 중점진단 및 컨설팅 분야 선정, 진단 및 평가, 전략과제 및 목표 도출, 실행방안 수립, 피드 백으로 진행된다.
협회는 중소병원의 어려움을 감안해 전문가 컨설팅 및 자문 비용을 받지 않고, 전액 협회 예산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김태웅 회장은 “컨설팅 대상을 선정할 때 흑자를 낸 병원은 제외했다”면서 “일단 두 병원의 재무, 원무, 인사, 마케팅, CS 등 전반적인 운영실태를 파악한 후 중점적인 컨설팅 분야를 정해 문제점과 대안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컨설팅 경영지원단은 대학 교수와 함께 대형병원에서 최소 한 두번 이상 컨설팅을 해 본 베테랑일 뿐만 아니라 병원경영진단사 자격을 가진 실무 전문가그룹”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김태웅 회장은 “6개월간 컨설팅을 진행한 후 실행 가능한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컨설팅 후에도 일정기간 지속적으로 이행여부를 점검할 것”이라면서 “회원들이 속한 병원의 어려움을 협회가 개선해 주기 위해 봉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한병원행정관리자협회는 올해 시범사업을 시행한 후 내년부터 본사업에 들어갈 계획이며, 메디칼타임즈는 ‘좋은 병원 만들기 경영지원 사업’을 후원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