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병원장 이정신)은 소아정형외과의 대표적 질환인 만곡족 치료의 전문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6월 1일 ‘만곡족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간다.
만곡족은 신생아 1,000명당 1~2명이 발병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은 소아질환으로 발바닥이 안쪽으로 향하는 등 발이 전체적으로 골프채 모양으로 변형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발 변형의 정도와 진행 상태 따라 석고 고정치료, 보조기 착용, 아킬레스건 연장 수술 등이 시행되며, 조기진단과 단계별 치료가 특히 중요하다.
이번에 개설된 서울아산병원 만곡족 클리닉은 만곡족 전담 의사와 전문 간호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체계적인 치료로, 그동안 부정확한 치료 정보와 과잉 진단으로 혼란을 겪은 환아 부모들에게 큰 도움이 될 예정이다.
또한 재활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와 치료 시스템도 연계해, 아이가 성장해 가면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도 해결해 줄 계획이다.
클리닉을 개설한 소아정형외과 박수성 교수는 “만곡족은 아이의 성장에 맞춰 지속적인 관찰과 치료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클리닉이 만곡족 환아의 체계화된 전문 진료는 물론 환아 부모들이 올바른 정보를 공유하고 치료 경험을 나누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