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의사회가 저소득층 여성 1004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자궁경부암 백신의 무료 접종은 수도권을 포함, 강원, 제주까지 전국의 보육원, 미혼모 쉼터 및 복지관, 산부인과 병원 관계자 등이 온라인(www.wisewoman.co.kr/hpv)에서 접수한다.
이에 따라 추천 받은 한 부모 가정, 다문화 가정 및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가정의 26세 이하의 여성가장 및 자녀 등 1차 대상자 1004명에게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은 산부인과의사회 소속 총 109개 병원이 후원에 참여하며 백신 접종, 네이버 지식인 의료상담, 여성건강 의학콘텐츠가 감수를 맡고 병원 홈페이지에 캠페인 홍보 배너 달기, 무료백신접종시술 등의 무료봉사를 하고 있으며, 후원 동참병원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후원으로 의사회 지회 소속 전국 24개 병원에 배송돼 관악구 봉천-광주 YWCA, 고양시 위스타트센터, 전북여성인권지원센터, 충남서부장애인복지관, 인천계양지역 자활센터, 참사랑의 쉼터, 해강마을, 애란 세움터, 꿈마을지역 아동센터, 해바라기 쉼자리 등의 사회단체 및 복지기관들이 추천한 대상자와 개인자격 신청자에게 접종을 시작했다.
산부인과의사회 고광덕 회장은 "산부인과 병,의원 운영에 있어서 최근 일련의 여러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자궁경부암 백신 무료접종 사업처럼 산부인과 의사들이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살려서 사회 환원에 앞장설 수 있는 기회를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모유수유캠페인, 출산장려 홍보 등 지속적인 공익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하는 친근감 있는 여성건강주치의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사회는 여성암 퇴치를 위한 홍보대사를 모색 중이며 작년까지는 윤유선, 변정수, 김희선, 엄정화, 공효진, 한지혜, 이하나, 이동욱, 이준기, 황보, 김현중 등도 참여한 바 있다.
산부인과의사회 백은정 공보이사는 "전세계적으로 여성암 2위이며,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약 4000 여명에 가까운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자궁경부암은 산부인과 정기 검진과 예방백신을 병행할 경우 거의 완벽하게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예방 백신은 9세~55세까지 접종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향후 산부인과의사회는 2009명의 저소득층 여성에게 지속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므로, 기초수급대상자나 차상위 계층, 한부모 가정 증명이 가능한 만 9세~26세의 여성이라면 자궁경부암 예방 캠페인 웹사이트에서 무료 접종을 직접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