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회장 백롱민)와 함께 6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베트남 탄호아 지역으로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무료 수술팀을 파견한다.
분당서울대병원 백롱민 부원장(성형외과)을 단장으로 성형외과 전문의, 마취과 전문의, 수술실 간호사 등 총 39명이 참가해 8일간 250여명의 언청이를 비롯한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술에 사용한 마취기, 심전도 등 수술장비와 수술 및 마취 소모품 일체를 현지 병원인 탄호아 어린이병원에 기증한다.
세민얼굴기형돕기회는 1996년부터 이 사업을 시작해 올해로 14회째를 맞고 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2003년부터 동참했다.
지금까지 총 2700여명의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들을 수술했으며, 베트남 전국 주요 병원에 얼굴기형 어린이를 수술할 수 있는 수술 및 마취 장비를 기증했고, 베트남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연수교육도 해 왔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탄호아 어린이병원에서 구순구개열, 악안면기형, 일반재건 수술 환자 등 25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무료 수술을 시행하고 베트남 의사들과 학술대회를 개최해 수술기법을 전수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백롱민 부원장은 세민얼굴기형돕기회를 통해 20여년간 지속적으로 국내 얼굴기형 어린이 수술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1995년부터 베트남 어린이들에게 무료수술, 의사교육, 각종 의약품 및 의료장비 기증 활동을 지속해 왔다.
백 부원장은 이런 봉사활동온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의 슈바이처로 불리며 2008년 제1회 한국나눔봉사상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백롱민 부원장은 “베트남을 비롯한 저개발 국가에서는 의료 선진국인 대한민국의 손길이 아직도 많이 필요하다”며 “안면기형 어린이들이 수술을 통해 삶의 질이 높아지고 밝은 모습을 되찾아 또래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