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은 최근 임상시험약국을 개설하고 지난달 30일 개국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임상시험약국은 임상시험약관련 연구과제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분야에 대한 연구의 중요성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도입이 요구됐었다.
실제로 임상시험약 과제는 2000년 34건에서 2003년 63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임상시험약국도입으로 약제부는 일반조제약 업무와 시험약 업무를 병행하며 시험 단계별로 약사를 지정해 오던 기존의 시스템에서 임상시험약국 전담 약사 4명을 배치해 연구의 전문화와 신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1995년 IRB(임상시험심사위원회)관련업무와 임상시험약 관리로 시작한 임상시험약국 업무는 1999년 2월 IRB업무를 생명공학연구소에 이관함으로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2001년 5월 시험약 관리를 각 조제실에서 분리해 임상시험센터 지정약국을 설립, 2001년 6월 임상시험약에 관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임상시험약 부문에 대한 전문성 확보를 위한 준비를 해왔다.
이번 임상시험약국은 임상시험약 관리업무를 기본으로, 향후 임상시험과 관련된 각종 약물의 부작용 모니터링, 항암제의 투약계획(Regimen) 및 환자 병력에 따른 의약품 개별관리·복약지도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약제부 최경업 부장은 "이번 임상시험약국 개설로 시험약 관리부문에 있어서 국제적인 수준의 인프라를 갖추게 됐으며 앞으로 더욱 활성화하여 최상의 연구기관으로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