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급성A형 간염 대책마련을 위한 TFT를 구성했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는 14일 "급성A형간염 문제와 관련해 유관기관과의 상호보완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A형간염 감염자는 약 6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2.3배 증가했으며, 20~30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태이다.
의협은 "A형간염은 치료제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획득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면서 하지만 "급증하고 있는 수요로 인해 현재 예방백신조차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급성A형간염대책위원회는 예방백신이 원활하게 공급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 및 백신제조회사 등에 협조를 요청키로 하고, A형간염 예방 가이드라인을 간학회와 공동 제작해 의료인에게 1차적으로 홍보물 및 공문을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의협은 “대책위를 통해 백신수급문제가 원활히 해결될 수 있도록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 백신제조회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상호보완적인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어 “현재 백신이 떨어져 예방접종이 어려우므로 음식을 완전히 익혀서 먹고, 회식자리에서 술잔을 돌리지 않는 등의 일상생활에서 개인위생을 철저히 신경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대책위 위원장으로 의협 박희봉 참여이사가, 간사로 이동훈 서울새로운내과의원 원장이 선출됐고, 이혁 참여이사, 좌훈정 공보이사, 김창섭 내안애내과의원 원장, 서대원 서내과의원 원장이 위원으로, 정숙향 분당서울대병원 내과 전문의, 배시현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 교수 등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