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에서 환자들을 진료하는 현직 교수가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조선일보가 보건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15일 "보건당국 관계자가 소화기 내과 전문의인 서울대 A교수(여)가 지난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소화기 관련 학회에 다녀온 뒤 고열 증세가 있어 검사한 결과, 지난 12일 신종 플루 감염환자로 확정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A교수는 신종 플루 확진을 받기 전까지 일반 환자를 상대로 한 내시경 검사 등을 하고 병실 회진도 돈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서울대 병원은 A교수와 접촉한 의료진에 바이러스 치료제인 타미플루를 복용케 했으며, 일주일 동안 출근하지 말도록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대 병원은 또 A교수와 밀접한 접촉을 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발열·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났는지 여부를 확인하도록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현재까지 A교수를 통한 서울대 병원 내의 감염 사실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국내에선 신종 플루 감염환자가 67명 확인됐으나 대부분 쉽게 완치되고 있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보건당국은 밝혔다고 조선일보는 전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서울대병원 자체감염사실 확인 결과이며, 최종검사를 위한 검체가 질병관리본부에 접수됐다"면서 "검사결과는 16일중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