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조기검진이 완치 가능성과 함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립암센터 남수연 박사팀(책임저자 남수연, 교신저자 최일주)은 15일 암예방검진센터에서 검진받은 1만 8414명을 조사한 결과 81명의 환자에서 위암이 발견됐다.
검진받기 전 2년 이내 내시경을 받은 군에서는 1000명당 2.9명꼴로 암이 발견된 반면 그렇지 않은 군에서는 1000명당 5.9명에서 위암이 발견되어 위암 발견율이 5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치료가 확인된 환자 중에서 2년 이내 내시경을 받았던 환자들은 54%에서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완치가 가능한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 중에서는 23%만이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수연 박사는 “2년 간격의 규칙적 내시경으로 조기위암 상태에서 진단이 가능하여 위를 잘라내지 않고 내시경적 치료만으로 완치될 가능성을 2배가량 높인 것”이라며 “규칙적인 조기검진을 통한 내시경적 치료는 수술 및 항암치료에 비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문은 European Journal of Gastroenterology & Hepatology 온라인판 최신호(4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