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항암제 올라파리브(olaparib)가 BRCA1과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유방, 난소, 전립선암 환자에 대한 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24일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지에 실렸다.
BRCA1과 BRCA2 유전자 변이가 있는 여성의 경우는 유방암과 난소암, 남성의 경우는 전립선암에 취약하다.
올라파리브는 DNA 복구에 참여하는 단백질인 Poly(ADP-ribose) polymerase(PARP) 저해제로 기존의 항암제와는 다른 새로운 계열의 항암제.
미국 브링햄 여성병원의 더크 이글하트 박사는 PARP가 부족한 암세포의 경우 이런 영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 암 연구센터에서 실시된 첫 번째 임상시험에서 BRCA1과 BRCA2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하루 2번 200mg의 올라파리브를 투여했다.
그 결과 유방, 난소와 전립선 종양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부작용은 아주 경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올라파리브가 기존의 화학요법제에 비해 부작용이 매우 적은 반면 항암 작용은 크다고 말했다.
또한 올라파리브와 화학요법제를 병용하는 것이 DNA손상을 더 극대화해 효과를 증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에서 발표된 연구결과 PARP 저해제와 기존 항암제를 병용 시 환자들의 생존기간이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