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바이오 혈우병 치료제 'SK-NBP601'의 기술수출 계약을 다국적 바이오 의약품 전문기업인 호주 CSL사와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CSL은 SK-NBP601의 전세계 임상, 허가 등 개발에 투자되는 모든 비용을 부담하게 되며 향후 전 세계 시장에서의 개발 및 판매에 대한 독점권을 갖게 된다. 국내 판매권은 SK케미칼이 보유한다.
SK케미칼은 SK-NBP601의 개발과 상업화 기간 동안 CSL로부터 마일스톤(단계별 목표 달성 기술료)을 받고 상품화 후 로열티를 받을 예정이다. 계약금과 로열티의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인석 생명과학부문 대표는 "CSL은 생물면역학 분야의 연구개발, 생산과 마케팅에서 세계적인 전문역량을 보유한 다국적 제약회사"라며 "SK-NBP601 후속개발에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계약은 SK케미칼의 신약개발력을 세계적인 다국적기업들도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R&D투자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 해 항암제 개량신약 기술수출(EU)에 이어 이번 초대형 기술수출을 잇달아 성공함으로써 R&D를 통한 회사의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99년 위·십이지장궤양 치료제 오메드의 국내 최초 완제의약품 EU수출로 시작된 SK케미칼의 글로벌 전략은 이후 조인스(호주), 트라스트(중국, 동아시아), 기넥신,(EU, 중동, 미국), 엠빅스(중남미, 중동) 등 주요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이 최근 들어서는 신약기술수출로 그 역량을 더욱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