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의 한 개원의(48)가 바다에 빠진 직원을 구하고 물에 빠져 숨진 것으로 알려져 의료계에 충격을 주고 있다.
1일 마산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마산시내에서 내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김아무개 원장이 지난 30일 오후 4시경 마산시 구산면 구복리 저도연륙교 인근 바다에 빠져 숨졌다.
김 원장은 이날 인근 횟집에서 직원 2명과 함께 회식을 하다 직원 한명이 실수로 물에 빠지자 뛰어들어 직원을 구하고 난 뒤 수영을 하겠다며 다시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렵게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고 다시 물에 뛰어들었다는 직원들의 진술에 설득력이 없어 주변 목격자들에게 확인한 결과 동일한 진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의 시신은 마산 모 병원 영안실에 안치됐으며 해당 의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일주일간 진료를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