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확산을 비롯한 전염병 유행을 효율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군의료가 발벗고 나섰다.
국군의무사령부(사령관 박호선, 육군준장)는 지난달 29일부터 오는 3일까지 서울그랜드호텔에서 '다국적 조류독감, 유행성 독감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군의무사령부와 미 태평양사령부 COE, 주한미군사령부가 공동 주관으로 미국과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아태평양 지역의 14개국 군 의무요원과 세계보건기구, 세계식량기구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유행성독감 유행시 군의 역할’ 주제로 세계보건기구에서 억제, 완충지역에 대한 최신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가운데 임상이 아닌 작전과 운영적 측면에 입각하여 ▲통제 및 완충지역 준비 ▲검역 ▲격리 ▲국경 건강 증명 절차 등이 논의됐다.
의무사령부측은 "국가간 협력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신종독감 확산을 방지하는 것은 물론, 인플루엔자의 대유행에 대한 기존 단계와 지침을 대폭 수정하여 각국의 상황에 맞는 모의훈련을 실시하는 등 국가간 대응능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호선 사령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신종 인플루엔자를 비롯한 각종 전염성 질환이 국경을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제적 공조를 통한 공동대처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이며 “군이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