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가 새로운 베타차단제를 내놨다.
글락소는 3일 기존 베타차단제와 다른 혈역학동적 성격을 갖고 베타-1 선택성이 다른 베타차단제보다 우수한 베타차단제 '네비레트'(네비보롤염산염)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네비레트는 l-네비보롤과 d-네비보롤의 이성질체이다. l-네비보롤은 내피세포로부터 NO(Nitric Oxide)를 활성화시켜 혈관확장 효과를 나타내며 d-네비보롤은 1회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맥박을 낮춤으로서 심박출량을 증가시키고 혈관확장을 통해 말초혈관저항을 낮춰주는 역할을 한다.
회사 쪽은 네비레트의 가장 큰 특징은 내피세포로부터 NO(Nitric Oxide)를 활성화시켜 직접적인 전신혈관 확장을 통해서도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또 혈관 내 황산화, 항증식, 항죽상경화 효과를 보여 기존 베타차단제에서 볼 수 없는 부가적인 혈관보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압강하 효과도 6개월간 지속되었으며, 기존 약물 치료들과의 비교자료에서 우월 혹은 유사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였다.
또 다른 베타차단제나 ACE 저해제를 복용한 환자에서 내약성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통, 피로감, 기침, 부종, 초초함 발기부전 등의 이상반응도 다른 약제와 비슷하거나 우수했다.
회사는 네비레트는 고혈압환자의 혈당과 지질대사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보고도 있다고 덧붙였다.
유근영 교수는 "네비레트는 혈압약 선택에 있어 대개 3가지 덕목(혈압강하효과, 적은 부작용 낮은 가격)을 모두 갖추고 있어 1차약으로 쓸 수 있는 좋은 약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알베르토 장깨띠 유럽고혈압학회장도 "관상동맥질환자 등 베타차단제를 써야 하는 환자에서 네비레트는 첫번째 선택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