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성 발달성 폐질환인 폐 이형성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목된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박원숙, 장윤실 교수팀과 메디포스트 공동 연구팀은 최근 갓 태어난 쥐에 제대혈 중간엽 줄기세포를 이식한 결과 폐 손상이 뚜렷히 회복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간 뚜렷한 치료법이 없어 미숙아나 저체중아들에게서 높은 사망률을 보였던 폐 이형성증의 치료법 개발과 임성적용에 큰 전기가 될 것이라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또한 발병기전이 비슷한 것으로 학계에 알려진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과 급성 호흡기장애의 치료법 개발에도 확대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박원순 교수는 "이번 전임상실험 성공으로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 미숙아 사망과 합병증의 주요 원인 질환인 만성 발달성 폐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 양윤선 대표는 "제대혈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난치성 폐질환 치료법이 세계 의학저널에 게재되며 그 성과를 공인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한 개발 방법보다 윤리적 문제에서 자유롭다는 점에서 향후 상용화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최근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Cell Transplantation지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