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폐암에서 한쪽 폐를 완전히 잘라내는 전폐절제술이 성공적으로 시행됐다.
국립암센터는 10일 "폐암센터 로봇수술팀(조재일, 이종목, 김문수, 이현성)이 지난달 폐암환자에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폐암에서 한쪽 폐를 완전히 잘라내는 전폐절제술을 3시간 만에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술은 기존에 20cm 이상 가슴을 여는 개흉술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던 전폐절제술을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5cm의 절개만으로 실시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로봇 수술은 미세한 구조물을 확대하여 볼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4-5일 이내에 퇴원하여 곧바로 일상생활에 복귀가 가능하며, 일반적인 개흉술에 비하여 흉터의 크기가 2-5cm로 작다는 장점이 있다.
앞서 폐암센터 이현성 박사는 로봇수술의 가능성과 장점 등에 대해 지난 4월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Asian Thoracic Surgical Club”에서 구연 발표했다.
국립암센터는 올해 2월에 다빈치 로봇을 이용하여 3시간 만에 폐암에서 폐엽절제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후, 현재까지 폐암 및 식도암에서 다빈치 로봇을 이용한 수술이 30례에 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