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부터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국립대병원이 조사대상에 포함된다. 또 정부는 조사결과를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해 서비스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기획재정부는 10일 “공공기관의 대국민 서비스 수준을 향상하고, 고객 중심의 경영을 확립하기 위해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방법을 대폭 개선하고, 대상 기관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타공공병원으로 분류된 국립대병원들이 모두 국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만족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다.
조사 대상으로 추가된 기관은 서울대병원, 강원대병원, 경북대병원, 경상대병원, 부산대병원, 전남대병원, 전북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국립암센터, 원자력병원, 강릉대치과병원, 서울대치과병원, 대한적십자사 등이다.
고객만족도 조사 방법도 개선된다.
기재부는 주간사업자가 설문항목 등 기본설계와 조사실시를 병행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올해부터는 기본설계자와 주간사업자를 구분해 내실을 개할 계획이다.
기관별 조사 설계비는 재정부가 직접 부담하고, 설문항목 역시 제로베이스에서 재설계된다.
또 조사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고객리스트 제출시 해당 공공기관 감사부서의 점검과 기관장의 확인을 의무화했다.
특히 조사과정에서 해당 공공기관의 자의적 개입을 방지하기 위해 조사 시기를 분산하고, 조사일정도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기재부는 내년 1월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조사결과를 내년도 해당 공공기관의 업무계획에 반영, 환류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개별 공공기관별 개선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고객만족도 향상을 위한 컨설팅에 들어갈 계획이며, 2009년도 공기업, 준정부기관 경영실적평가에 반영한다.
경영실적 평가 반영 점수는 총 100점 중 공기업이 5점, 준정부기관이 7점이다.
기재부는 지난 3월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를 우수, 양보, 보통, 미흡 등으로 분류해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