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입지 선정에도 가격대별 가이드라인이 존재한다.
21일 상가정보연구소에 따르면 1~2억원의 자금으로 개원을 준비할 경우 수도권 내 주공단지 내 상가 유찰분을 고려해보는 게 좋다.
유찰된 이유만 잘 살펴서 문제가 없다면 안정적이고 낮은 개원자금으로 개원이 가능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2억원대 규모를 고려하고 있다면 수도권 택지지구내 근린상가 4층이상 개원도 노려볼 만하다.
그러나 1~2억원대에서 가능한 테마쇼핑몰의 경우 최근에는 상가 매력도가 크게 떨어져 신규개원의들에게 적합하지 않다.
또한 상당수 개원의들이 포함돼 있는 3억원~7억원대의 경우 청라, 남양주 진접, 양주 고읍, 용인 층덕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 3층 이하 상가에 개원이 가능하다.
동판교, 서판교, 서초, 강남 등의 상가도 3층 이상에 개원할 경우 주목할 만하다. 다만 택지지구 내 상권 형성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한다.
상가정보연구소 박대원 소장은 "금리인상, 과도한 대출, 장기공실에 따른 비용 추가 등으로 무리한 차입은 위험하다"며 "가치가 떨어진 상가는 이를 끌어올리기 어렵기 때문에 필히 상권과 입지 분석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개원입지는 일반 상가분양과 달라 3~7억원대에 몰려있다"며 "8억원 이상되는 곳은 사실상 많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