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는 독도와 울릉군 보건의료원, 국립경찰병원을 연결하는 원격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시험운영 기간을 거쳐 개통식을 통해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고 2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컴퓨터는 23일 독도와 경찰병원에서 'USN기반 독도 원격진료시스템 개통식'을 실시,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했다.
비트컴퓨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독도경비대원(35명)과 국토해양부 소속 등대 근무요원 등 거주자(6명)는 울릉보건의료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고 의약품을 수령하거나 긴급 의료상황이 발생하면 헬기로 긴급 후송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원격진료시스템 구축을 통해 경찰병원과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협력해 정기진료와 건강상담, 처방 및 약품배달 체계를 갖추게된 것.
앞으로 독도에 구축, 운영중인 원격진료시스템은 화상통신 및 의료기기 인터페이스를 통해 원격으로 진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혈압, 체온, 맥박, 혈당, 심전도, 청진 등과 같은 기본적인 생체신호 측정부터 디지털 이비인후과 장비 등을 통하여 내과, 정형외과, 이비인후과, 피부과 등 광범위한 범위까지 전문 진료가 가능해졌다.
또한 실시간 원격지 생체정보 측정 및 전송 인터페이스, 국립경찰병원 및 울릉군 보건의료원 의료진의 원격 화상상담, 개인정보/생체정보의 One-Stop 관리, 의료기관의 원격처방 시스템 및 의약품 배송 통합 관리, 경북 영양군 원격건강모니터링 서비스와의 상호 호환성, 표준화 준용 및 적용 등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현행 의료법상의 한계로 적용이 어려웠던 원격진료 및 원격처방, 의약품 배달 등을 허용하고 있어 실효성있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독도 경비대 강석경 경비대장은 "독도는 의료인력이 상주하기도 어렵고 기상악화가 잦아 육지 후송도 쉽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울릉군 보건의료원이나 경찰병원 의사선생님들과 직접 원격진료가 가능해 많이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