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들은 전반적인 서비스에 있어서는 삼성서울병원을, 반드시 재방문 하고 싶은 의료기관은 서울대병원을 뽑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6일 ‘T-gate 의료서비스 소비자 만족도 조사(가톨릭대 소비자학과 김경자 교수)’ 결과를 공개했다.
김 교수는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삼상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 등 서울시내 10개 대학병원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소비자만족도를 조사했다.
만족도조사는 지난 4월 10개 병원 이용 소비자(각 병원별 50명씩) 450명을 대상으로 조사원들이 일대일 면접조사를 실시했으며, 5점 척도로 측정했다.
그 결과 앞으로 필요할 때 다시 해당 병원을 반드시 재방문하겠는가 라는 질문에서 1위는 서울대병원(38%) 이었다.
서울대병원에 이어 연대 세브란스병원(32%), 서울아산병원(31%)이 뒤를 이었다.
‘반드시 재방문하겠다’와 ‘가능하면 재방문하겠다’고 한 응답을 합하면 서울아산병원이 90.5%로 가장 높았고, 서울대병원이 82%, 세브란스병원이 72%로 1~3위를 차지했다.
반면 인적서비스와 진료과정, 환자에 대한 존중 등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의료기관은 삼성서울병원이다.
병원 수납 및 접수 직원, 안내요원 만족도는 삼성서울병원이 4.1점, 서울아산병원이 4.0점, 고대 안암병원과 한양대병원이 각각 3.8점 순이었다.
검사 및 진단 종사자에 대한 만족도에서도 삼성서울병원이 4.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고대 안암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이 3.9점, 경희의료원과 한양대병원이 3.8점으로 집계됐다.
수납과 진료, 검사절차의 신속성에 대한 만족도는 한양대병원이 3.9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고대 안암병원과 삼성서울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모두 3.8점이었다.
수납과 진료, 검사절차의 편리성에 대한 만족도는 삼성서울병원이 3.9점, 고대 안암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연대 세브란스병원이 각각 3.8점을 받았다.
환자를 존중, 배려하는 병원은 삼성서울병원이 4.2점, 서울아산병원이 4.0점, 고대 안암병원과 한양대병원이 3.9점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한편 이번 만족도조사에서 소비자들은 병원을 선택할 때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기준으로 37.4%가 담당 의사의 전문성을 꼽았다.
이어 교통의 편리성(15%), 병원 지명도(14.8%), 최신 시설과 장비(13%), 신속한 진료와 짧은 대기시간(9.1%)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