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진료비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75세 이상 고령층의 진료비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
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간한 '2009년 상반기 건강보험 주요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는 2009년 상반기에 6조308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5조2276억원보다 8032억원(15.4%) 증가했다.
총진료비에서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6년 상반기(26.5%) → 2007년 상반기(27.6%) → 2008년 상반기(30.7%) → 2009년 상반기(31.7%)로 점유율을 꾸준히 넓혀가고 있다.
특히 75세 이상 노인층의 진료비 증가율이 가파랐다. 75세이상 노인진료비는 2008년, 2009년 상반기 비교결과 20.2%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70~74세이하 진료비는 16.1% 증가했으며, 65~69세이하 진료비는 9.4%로 노인층에서는 진료비 증가율이 완만한 축에 속했다. 9세이하의 진료비는 2.4%, 20대 6.1%, 30대 7.4%로 증가율이 낮은 축에 속했다.
총진료비에서 차지하는 점유율을 보더라도, 75세이상 노인진료비가 12.2%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65~69세이하가 10.1%, 70~74세이하가 9.3%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공단 관계자는 "고령일수록 중증질환으로 인한 의료비지출이 많아, 진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9년 상반기 요양기관 총진료비(지급기준)는 19조 411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17조 368억원보다 2조 43억원(11.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