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와 인천시는 연세대 송도캠퍼스를 내년 3월 개교하기로 합의하고 개교 첫해는 국제하계대학과 어학당 등을 개설하고, 2011년이후 언더우드 국제대학을 신촌캠퍼스에서 송도캠퍼스로 이전하며 의예과와 치의예과,약학대학을 개설해 바이오 기술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한 상태다.
하지만 의대 교수들은 송도가 의과대학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의예과가 소재지를 인천으로 이전할 경우 신입생의 질 저하와 교육 부실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 정남식 학장은 17일 교수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의예과 이전이 얼마나 훌륭하고 성실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인지, 2년 과정의 의예과를 송도 캠퍼스에서 의생명 첨단과학 발전에 앞으로 어떻게 연계시킬 수 있는지, 주변 병원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의 미래를 이끌고갈 최고의 우수한 인재를 지속적으로 선발할 수 있는가 하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연새의대는 의예과 송도이전 문제를 두고 전체 교수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에 들어간 상태다. 의대 총동창회도 오늘(18일) 중앙위원회를 열어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하고 19일에는 의과대학 명예교수회의가, 24일에는 교수공청회가 잇따라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