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적인 단백질인 프리온(Prion)이 초기 췌장암의 생체지표가 된다는 연구결과가 9월호 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지에 실렸다.
프리온 축적은 광우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뿐 뇌 밖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의과대학 연구팀은 프리온이 췌장암을 더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기전을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프리온은 췌장암 세포에서 불완전하게 처리된 후 필라민A(filamin A)라고 불리는 세포 내 분자와 결합한다. 플라민A와 결합함으로써 불완전 처리된 프리온은 종양세포 조직과 신호를 방해해 더 공격적인 암으로 성장하게 만든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프리온 수치가 낮아지면 암세포는 조직에서 성장할 능력을 잃게 된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또한 불완전 처리된 프리온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환자의 경우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생존기간이 현격하게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췌장암의 경우 조기 진단 지표물질이 없다며 불완전하게 처리된 프리온이 생체지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