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약물에 내성이 있는 장티푸스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JAMA지에 실렸다. 특히 인도 대륙으로 외국 여행을 미국인의 경우 장티푸스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밝혔다.
장티푸스는 주로 식수와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치명적인 세균성 감염 질환. 고열, 복부통증, 식욕 부진과 피부 발적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미국과 다른 산업화된 국가에서는 장티푸스가 거의 사라진 상태이지만 개발도상국의 경우 여전히 건강에 심각한 위해가 되고 있다.
연구팀은 1990-2006년 사이 질병통제 예방센터에 보고 된 1천9백건의 장티푸스 발생 보고를 검토했다. 대부분의 경우 비교적 젊은 성인에서 발생했으며 그 중 3명은 사망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약물에 내성이 있는 세균이 출현한 것이 우려스럽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보내진 2천개의 장티푸스 샘플 중 13%는 암피실린, 클로람페니콜 및 트리메토프림-설파메톡사졸에 내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8%의 샘플은 날리딕스 산(nalidixic acid)과 같은 더 오랜된 항생제에 내성이 있었으며 대부분의 샘플은 시프로플록사신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날리딕스 산에 내성이 있는 샘플은 1994년 19%에서 2006년 54%로 크게 증가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장티푸스의 항생제 내성이 증가함에 따라 위험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의 경우 반드시 백신접종을 통한 예방이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