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이 신종플루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신종플루 진료 완벽 대응'을 선언하고 의증환자 진료와 기존환자 및 보호자에 대한 2차 감염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관동대 명지병원은 26일 김형수 진료부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신종플루 대응 진료본부'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명지병원은 신관 응급의료센터 앞에 조립식 건물을 신축해 신종플루 외래진료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진료소에는 성인과 소아청소년으로 분리된 3개의 진료실이 운영되며,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소아청소년과 등에서 협진 시스템으로 24시간 진료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한 2차 감염 차단을 위해 의심환자의 경우 별도의 비상구를 통해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 일반인과의 접촉 없이 5층에 마련된 격리 병동으로 안전하게 이송하도록 조치했다.
아울러 의심환자 16병상, 확진 환자 4병상 등 모두 20병상의 신종플루 격리 병동을 갖춰 외부 병동과 완전히 격리시킬 계획이며 중환자자실에도 격리 병상 4개를 별도로 설치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의료진을 비롯한 및 전직원과 일반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감염예방 마스크를 지급해 모두 착용하도록 조치했으며 신종플루 대응 매뉴얼도 제작해 직원들에게 집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매일 오후 6시 대응본부 차원의 상황회의를 개최해 실시간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히 대응책을 마련해 가기로 했다.
이왕준 의료원장은 "지역 내 유일의 대학병원으로서 신종플루 의심 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안전한 진료시스템을 갖추는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또한 2차 감염 방지를 위한 구조적인 체계를 갖춰 신종플루 퇴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거점병원으로서 치료에 필요한 타미플루도 충분히 확보한 상태"라며 "거점병원으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