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경기도의사회 학술대회에서 만난 경기도의사회 윤창겸 회장은 이같이 말하며 보건소의 단체접종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했다.
최근 정부가 신종플루 예방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보건소가 아닌 민간 의료기관이 맡아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언론 보도에서도 나왔듯이 신종 플루 예방접종은 부작용 우려가 있어 의사의 진찰이 반드시 있어야 하므로 보건소의 단체접종으로 실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즉, 단체접종을 할 경우 의사의 진찰이 형식적으로 간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결국 백신접종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윤 회장은 "의사회 차원에서 신종플루 예방접종 및 진료사업에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감염에 대해서도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경기도의사회는 최근 신종플루 비상대책위를 구성, 지역 주민들의 감염을 최대한 줄이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런 취지에서 오늘 열린 학술대회에서도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추은주 교수를 초청, '신종플루 실태와 대처방안'을 주제로 강좌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현재 정부가 발표한 신종플루 3000여명의 확진환자 중 1/3이 경기도지역이며 경기도 지역의 거점병원은 109개로 전국에서 가장 많다"며 "경기도 지역 내 의료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요구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