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한의학연구원 동의보감기념사업단은 국립중앙도서관과 함께 동의보감(東醫寶鑑)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를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오는 3일 오전 10시, 국립중앙도서관 국제회의장에서 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등재기념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국내외 한의학 전문가들이 참가해 동의보감의 학술적 성과와 가치, 한의약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적인 교류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행사에서는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상우 동의보감기념사업단장이 동의보감 등재 의의와 기념사업의 전개 방향에 대해 기조 발표를 한다.
이어 학술발표시간에는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마타 핸슨 교수가 ‘동아시아 전통의학과 동의보감’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며 이어 서울대 황경식 교수(심신의학의 선구로서의 동의보감), ▲중국 최정식 연변주민족의약연구소장(동의보감의 진료체계) ▲ 국립중앙도서관 봉성기 실장(동의보감의 보존과 활용), ▲ 일본 고려박물관 나카자와 도시고 운영위원(1993~2009까지의 동의보감 허준의 일본에서의 궤적, ▲경희대 한의대 김남일 교수(동의보감의 지식 지도), ▲ 베트남 물질의약품협회 타 곡 동(Ta Ngoc Dung)사무총장(동아시아의학의 세계화와 동의보감의 역할),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오민 선임연구원(동의보감의 브랜드 가치와 전략상품화) 등이 나서 동의보감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또 9월 1일부터 25일까지 4주 동안 국립중앙도서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영상과 책으로 만나는 동의보감’을 주제로 ‘동의보감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동의보감 초간본을 비롯해서 중국, 일본에서 발행된 다양한 판본의 동의보감, 허준 관련 도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서와 관련 홍보 영상물, 동의보감 e-북 및 디지털 콘텐츠 등이 전시된다.
이밖에 9월 8일에는 창덕궁 비원(영화당 앞뜰)에서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기념식’이 열리며, 9월 10일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 홀에서 ‘동의보감 인물세미나’를 개최한다.
한의학연구원 김기옥 원장은 “9월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라는 국가적인 경사를 온 국민들이 함께 이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