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전공의들에게 성접대를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전남대병원 A교수에 대한 조사에 착수해 큰 파문이 예상된다.
광주지방경찰청은 2일 이번 사건의 중요성과 사회에 미칠 파장을 고려해 사건을 광역수사대에 넘겨 사실관계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성접대 강요설에 대한 사실여부를 포함해 A교수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전공의들에게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입혔는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이 단순히 교수 한명만의 개인적 비리인지, 혹은 병원, 진료과에 뿌리내린 구조적 비리인지 여부를 파악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청은 현재 피해 전공의들에게 출석요구서를 발송한 상태로 1차 조사 마무리되는 대로 A교수 등을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한 만약 구조적 비리가 의심될 경우 안과 교수진은 물론, 병원 보직자들도 소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광주지청 관계자는 "사회 각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최대한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며 "이미 사건 정황은 상당 부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