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부전증 환자가 7년새 2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7배 늘었다.
7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01년부터 2008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증(N18)’ 실진료환자수는 2001년 4만6천명에서 2008년에는 9만2천명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0대의 환자수가 급속히 늘어 최근 7년동안 70대는 3.6배(5,277명 → 18,915명), 80대이상은 5.5배(5,277명 → 18,915명 증가했다.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해마다 크게 늘어나 2001년 3037억원에서 2008년 8324억원으로 2.7배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급성 신부전증‘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도 꾸준하게 증가하여 실진료환자수는 2001년 6천명에서 2005년에는 9천명, 그리고 2008년에는 1만2천명으로 증가했다.
진료비는 2001년 59억원에서, 2008년에는 192억원으로 늘었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임은실 박사는 “만성신부전증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원인은 고혈압과 당뇨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이들 환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 만성신부전증 진료환자가 크게 늘어나는 이유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