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바이오파마(대표 김기철)가 백신생산을 위한 공장을 증축했다.
7일 충북 진천에 위치한 생산 공장에서 김승호 보령제약그룹 회장 외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공장 증축 준공식을 가졌다.
2008년 4월 공사를 시작해 새로 완공된 백신생산 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이곳에서 독감백신을 비롯해 일본뇌염, 장티푸스,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등 주사제 제형의 다양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특히, 프리필드시린지 제형(Pre-filled Syringe, 일회용 주사기에 주사액이 충전되어있는 형태) 제형으로 연간 1,500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갖춘 라인이 구축되면서 기존 바이알(Vial) 라인의 생산능력 1,500만 도즈까지 합쳐 총 3,000만 도즈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
특히 올해 공급 부족을 겪고 있는 독감 백신의 경우, 내년부터는 독감 유행 기간에 2개월 간 풀가동 할 경우 500만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국내시장에 독감백신의 연간공급량은 1,500만 도즈 내외다. 또한 최신형 프리필드시린지 라인을 구축해 자체 생산은 물론 위탁 생산 능력까지 갖추게 됐다.
이 자리에서 김승호 회장은 “백신은 전염병으로부터 우리 몸을 최일선에 지켜주는 매우 중요한 의약품”이라며 “이곳에서 생산하는 백신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보령바이오파마는 최근 보령제약과 함께 중국 시노박(Sinovac)에서 신종플루 백신을 공급받기로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