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을지병원, 대전 을지대병원, 금산을지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을지의료원(이사장 박준영)이 강남에 진출한다.
을지의료원은 16일 “아이들의 성장과 학습발달을 위한 성장학습발달센터를 주축으로 한 강남을지병원을 18일 개원한다”고 밝혔다.
을지의료원은 지난해 6월 서울시 논현동 안세병원의 부지와 8층 건물을 매입해 개원 준비를 해왔다.
강남을지병원은 진료과 중심에서 탈피해 성장학습발달센터, 족부센터, 여성의학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모두 4개의 센터 중심으로 운영되는 게 특징이다.
성장학습발달센터는 △학습발달클리닉 △인지사회성발달클리닉 △종합발달클리닉 △성장발달클리닉 △사춘기발달클리닉 △소아신경발달클리닉 △두통클리닉 △소아청소년건강검진클리닉 등이 운영된다.
일례로 성장발달클리닉에서는 자녀의 성장발달과 관련 검사 및 상담을 실시하고, 발달이 부진한 아이에 대해 적절한 치료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족부센터는 우리나라 최고의 발 질환 치료기관인 을지병원의 노하우를 이어 △무지외반증 클리닉 △족관절 관절염 클리닉 △스포츠 클리닉 △외상후 후유증 클리닉 등이 개설된다.
소아, 청소년, 20대 초반의 미성년 여성과 폐경기 후 갱년기 증상 등 여성과 관련된 질환을 치료하는 여성의학센터에서는 △갱년기 클리닉 △미성년 클리닉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건강증진센터에는 종합검진 외에 △성인병·건강증진 클리닉이 개설됐다.
전체 병상은 30병상 규모이며, 1인실, 2인실, 5인실로 이뤄진 각 병실에는 화장실과 샤워시설 등 편의시설을 갖췄다.
건축연면적은 4805평방미터로 지하2층, 지상 9층 건물이다.
지하에는 행정사무실, 주방, 식당, 기계실 등이 들어서며, 지상 1층 은행과 커피숍, 2층 휴게실, 3층 종합검진센터, 4층 수술실, 5·6층 외래진료실, 7·8층 병동, 9층 세미나실이 조성된다.
강남을지병원 이진용 신임원장은 “사회가 다양해진 만큼 병원에 거는 기대도 날로 다양화되고 있다”면서 “이 같은 변화에 맞춰 소아청소년 성장학습발달센터를 중심으로 전문화, 세분화된 의료서비스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원장은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한 핵심은 의술에 입각한 의료서비스의 질”이라면서 “모든 의료진과 임직원이 기본기가 충실하고 환자를 내 가족처럼 생각해야 하며, 결국 여기에서부터 변화와 차별화를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