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첫 의사 실시기험이 3549명을 대상으로 23일부터 51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아시아 최초로 시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체계적인 훈련을 받은 표준화환자를 활용하여 환자를 대하는 응시자의 태도와 지식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선진화된 시험방식이다.
국시원내 의사실기시험센터에서 진행되는 의사 실기시험은 하루에 2개센터에서 3cycle의 시험이 시행되어 총72명의 응시자가 시험을 치르게 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험이 시행되며, 공휴일·추석연휴 전후, 시험센터 정비일 등은 제외된다.
응시자는 정해진 시험 시작 및 종료 신호에 따라 12개의 시험실을 이동하면서 각 시험실에서 주어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시험문제는 CPX 6문제, OSCE 6문제 총 12문제로 구성되며, CPX 문제 종료 후에는 사이시험을 치르게 된다. CPX 문제는 1문제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배점은 문제당 100점이고, OSCE 문제는 문제당 시험시간 5분, 배점은 50점이다.
51일간 시험 일정이 종료되면 1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의과대학 교수 12명~15명으로 구성될 예정인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합격선을 결정하게 된다.
합격선심의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문제별 합격선에 의한 '문제조합별 총점 기준 합격선’과 ‘통과문제 수 기준합격선’에 모두 합격한 경우 의사 실기시험 합격자로 결정된다.
합격자 발표는 필기시험 시행(2010년 1월 7일~8일)이후 2010년 1월 19일일, 필기시험 합격여부와 함께 발표되며 실기시험과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의사면허를 받을 수 있다.
김건상 국시원장은 의사 실기시험도입의 의미에 대해 "의사국가시험이 의사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을 평가하는 도구로서 역할을 더욱 충실히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타 직종에도 확대, 보건의료 국가시험 전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견인차 역할을 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