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을 시작으로 건강보험 적용확대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에 들어간 보건의료노조이 활동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서명운동을 시작한지 한달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각 지역에서 상당수의 서명운동이 진행돼 본조로 취합되고 있다.
경희의료원은 산별교섭 농성 기간 중 조합원과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진행한 결과 7,600여명이 서명운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고 울산대병원지부는 현대자동차, 공무원노조 등의 동참으로 1만4,100여명이 서명운동에 참여했다.
전북대병원지부는 부서대의원들에게 서명용지를 배포하고, 진단검사학과나 체혈실 등에서 서명운동을 받는 등 전국 보건노조 지부에서 활발히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다.
보건의료노조 관계자는 "이번주까지 1차집계로 5만여명의 서명용지가 취합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까지 서명운동한 결과를 2차집계해 국회에 법개정과 보건예산확대를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보건의료노조는 각 유관 단체들과의 연대를 통해 서명운동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이미 전국농민회에 서명용지 1만부, 민주노총에 20만부, 전국빈민연합에 2천부 등을 제공해 서명운동에 동참하도룍 요구했으며 이후에는 시사프로그램 출연 , 거리 서명운동 진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론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병협과 의협의 선택분업 서명운동 공조설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병협이 선택분업에 나선다면 산별교섭 등을 통해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