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신종플루관련 특진비를 폐지해야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진보신장 조승수 의원은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종플루 검사비용 및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조 의원은 영국 등의 경우 신종플루 검사 및 치료가 전액무료로 제공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반해 국내의 3차 의료기관들은 15만원에 달하는 검사비 뿐만 아니라, 5만원 정도의 특진비까지 따로 청구해 받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부병원에서 특진비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는 하나 아무런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생명의 위기를 돈벌이의 기회로 삼는 병원들의 행태에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신종플루 검사비용 및 치료비를 전액 국가가 지원하는 한편 신종플루 관련 특진비를 폐지해야 한다는 것이 조 의원의 주장.
조승수 의원은 "이는 단순히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라면서 "또한 이미 검사비에 특진비를 낸 국민들에게는 지금 당장 특진비가 환불조치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승수 의원은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나 도시에 비해 농촌지역은 지정된 거점병원이 부족해 더욱 위험하다"면서 "전국 보건소의 신종플루 검진 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거점병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