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료기기업체가 현지화 전략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세계 유수업체와 경쟁하기 위해서 베트남 현지에 공장 건립에 들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디지털 엑스레이 장비 전문업체 코메드(대표 이자성)는 지난 21일 베트남 하노이 호알락 공단에서 베트남 보건부와 과학기술부 등 정관계 주요 인사와 베트남 주재 한국 대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메드-베트남 과학기술부 합작 전자의료기기 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코메드는 베트남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현지법인 Vikomed(vietnam-korea medical corporation)의 공장을 1만㎡의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공장 건립은 전문적인 기술력이 절실히 필요한 베트남 정부와 안정적이고 원가경쟁력을 갖춘 생산기지가 필요한 코메드와의 상생의 결과물이다.
코메드는 2010년 베트남 공장이 완공되면,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 및 중동지역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기공식에서 코메드 이자성 대표는 "금번 코메드의 베트남 현지공장 건립이 한국의 우수한 의료기기 기술을 보유한 회사들이 적극적인 현지화를 통해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메드는 지난 4년여 동안 베트남 시장에서 많은 학습을 했으며, 이러한 베트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라오스, 캄보디아, 태국,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최고의 전자의료기기회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으며 이는 반드시 달성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코메드는 지난 1991년 국내 최초로 체외충격파 쇄석기를 개발한 이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C-Arm 시스템과 디지털 X-ray 장비를 개발해 왔다.
아울러 코메드는 CE 인증과 FDA 획득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럽, 미국, 남미 등 해외시장을 공략해 작년에만 수출 700만불을 달성한 바 있다.